롯데-LG, 구승민-김현수 충돌로 벤치 클리어링..큰 소동 없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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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롯데)의 잠실야구장 고별전에서 LG 트윈스와 롯데 선수들 간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8회말 종료 후 클리어링 타임 때 롯데 투수 구승민이 2루를 돌아 3루로 간 주자 문보경(LG)에게 무언과 말과 함께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본 김현수(LG)가 항의하듯 구승민에게 다가갔고, 이때 양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뛰쳐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선수단에서는 정훈이 나와 김현수와 함께 상황을 정리했고, 간단한 포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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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대호(롯데)의 잠실야구장 고별전에서 LG 트윈스와 롯데 선수들 간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6회말 나온 땅볼 득점으로 끝까지 팽팽했던 경기였다. 그런데 경기 도중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8회말 종료 후 클리어링 타임 때 롯데 투수 구승민이 2루를 돌아 3루로 간 주자 문보경(LG)에게 무언과 말과 함께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본 김현수(LG)가 항의하듯 구승민에게 다가갔고, 이때 양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뛰쳐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사건은 마무리됐다.
LG 구단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문보경은 구승민이 어필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계속 베이스에 머물렀다. 이때 구승민이 어필하는 모습을 본 김현수와 오지환이 구승민의 행동에 어필하기 위해 뛰쳐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후 서로 오해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선수단에서는 정훈이 나와 김현수와 함께 상황을 정리했고, 간단한 포옹으로 끝났다.
9회초 등판 예정이었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사실 무슨 상황인지 잘 몰랐다. 전력으로 걸어가면 혼날 것 같았다. 코치님들과 선수들이 '너는 가지마'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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