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에 "핵무기 사용하면 결과 따를 것" 비공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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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몇 달 러시아 지도부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핵을 사용할 경우 결과가 따르리라는 경고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푸틴이 러시아나 정권이 실존적 위험에 처했을 때만 (핵 사용) 선택지로 눈을 돌릴 것으로 믿는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패배가 이 경우에 해당할지는 불명확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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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무부가 관여…"러시아, 핵 사용시 미국 대응 우려"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몇 달 러시아 지도부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핵을 사용할 경우 결과가 따르리라는 경고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경고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국무부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울러 정보 당국을 통해 러시아 측과 민감한 메시지를 주고받아 온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과 주고받은 내용 중에는 현지에 구금된 미국 국적자 석방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핵 정책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다. WP는 이 때문에 "러시아가 (핵을 사용할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수차례 핵 사용을 위협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자국 내 부분 동원령을 공식화하면서 재차 핵위협을 꺼내들었다.
이와 관련, CNN은 푸틴 대통령의 핵위협이 처음은 아니라면서도 일부 분석가들을 인용해 "이번 위협은 러시아 대통령의 과거 수사법보다는 더 구체적이고 긴장을 확대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현재 러시아가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러시아가 열세에 몰릴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CNN은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푸틴이 러시아나 정권이 실존적 위험에 처했을 때만 (핵 사용) 선택지로 눈을 돌릴 것으로 믿는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패배가 이 경우에 해당할지는 불명확하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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