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의역사유적탐방] 최고령으로 왕위를 이은 왕, 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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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1926~2022)이 96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1952년 왕위를 계승한 지 70년 만이었다.
1398년 동생 방원이 주도한 왕자의 난으로, 뜻하지 않게 왕이 된 정종은 경복궁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2년간 왕의 자리에 있다가 방원에게 스스로 왕위를 물려주었기에 정종은 별다른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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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년 동생 방원이 주도한 왕자의 난으로, 뜻하지 않게 왕이 된 정종은 경복궁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2년간 왕의 자리에 있다가 방원에게 스스로 왕위를 물려주었기에 정종은 별다른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거의 유일한 업적은 한양에서 개경으로 다시 도읍을 옮긴 것이다. 개경에 기반을 갖고 있던 정종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불편한 한양이 부담스러웠다. 정종이 환도를 계획할 즈음 경복궁에서는 까마귀나 까치가 자주 출현했다는 기록이 ‘정종실록’에 보인다. “까마귀가 대궐 위에 날아와 울었다”거나 “뭇 까마귀가 경복궁을 빙빙 돌았고, 다음날도 또한 그와 같이 하였다”, “까치가 근정전 모퉁이에 집을 지었다”는 기록 등이다. 1399년 12월26일에는 신하들이 “뭇 까마귀가 모여서 울고, 들 까치가 와서 깃들고, 재이(災異)가 여러 번 보였사오니, 마땅히 변을 없애야 하고, 또 피방(避方)하셔야 합니다”고 하였고, 정종은 결국 개경 환도를 결정하였다. 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렸기 때문일까? 정종은 상왕이 된 후에는 격구, 사냥, 온천행 등으로 여생을 보내며 63세의 나이로 승하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즉위하여 2년간 경복궁에서 까치와 까마귀 소리를 들었던 정종을 기억해보기를 바란다.
신병주 건국대 교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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