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부산에서 10대 2명 성폭행 혐의로 체포
경찰, 라이베리아인 2명 성폭행 혐의 현행범 체포
피의자 외교관 신분..국제 행사 참석차 부산 방문
경찰 '피의자, 면책특권 대상 아닌 거로 판단'
[앵커]
국제기구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라이베리아인 2명이 10대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외교관 여권을 가지고 면책특권을 주장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이 아니어서 해당이 없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 건물 앞으로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성폭행 신고를 받고 경찰이 부산역 근처 호텔로 출동한 건 목요일 밤 11시쯤.
투숙객은 문을 열라는 경찰 요구에도 문을 잠그고 버텼습니다.
[호텔 관계자 : 안에서 이중 잠금이 되지 않습니까? 그걸 안 열고 버티고 있었던 거에요. 체인을 잠그고 안 열어주던 상황입니다.]
당시 객실에는 라이베리아인 남성 2명과 우리 청소년 2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라이베리아인 두 사람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10대 2명을 만나 자신들이 묵던 숙소로 데려갔습니다.
설득 끝에 문이 열렸고 경찰은 남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네 사람이 만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고. 거기에 관해서 피해자들로부터 신고가 접수됐고 그래서 저희가 현행범 체포를 했고….]
라이베리아 공무원인 2명은 국제해사기구가 주최한 교육 프로그램 참석차 부산을 찾은 거로 확인됐는데 초청 경위에 대해서 주최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두 사람이 외교관 여권을 보여주며 면책특권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은 아니어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천만 탈모인들이여 일어나라! '모발 접착제' 상용 코앞에 왔다
- 대전 모 대학 축제에 음란 메뉴판...학교 "징계위원회 열 것"
- 장애인에 김밥 억지로 먹여 질식사...검찰, 복지시설 직원들 징역형 구형
- 하천에 추락한 승용차...시민이 뛰어들어 운전자 구조
- "은수미, 수사 기밀 받으려 죄 없는 공무원 좌천"
- 55경비단, 관저 출입 허가했다더니...뒤늦게 입장 바꾼 공수처
- [현장영상+] 최상목 "임시공휴일 지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거부권 건의"
- 2차 체포영장 집행 초읽기...이르면 오늘 새벽 시도
- [날씨] 내일 다시 기온 '뚝'...중부 중심 강추위
- 일본 종말 가져올 '난카이 대지진'...여기저기서 예측되는 전조에 '불안' [지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