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 이화영 영장 청구..검찰, 측근으로 이재명 조준?

송재인 2022. 9. 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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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과거 사외이사를 지냈던 쌍방울에서 법인카드를 '뇌물'로 받은 혐의인데요.

검찰이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하는데 아직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현재 킨텍스 대표로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내려놓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옮긴 뒤에도 쌍방울에서 법인카드를 받아 자신의 측근 A 씨와 함께 매달 수백만 원씩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쌍방울 대표이사 B씨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을 정도로 쌍방울은 대북 사업 진출에 적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B씨가 경기도 주최 대북 사업을 총괄하던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로 법인카드를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쌍방울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 측근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고리로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규명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가 선임했던 변호사들과 측근 일부가 쌍방울과 다른 계열사 이사를 지낸 공통의 이력을 지니고 있는 데다,

측근 가운데 하나인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되면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수사로는 이 대표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밝혀내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경우 이 대표 측근이긴 하지만 변호사비 지급 과정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검찰 스스로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가 더딘 이유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신병 확보가 안 된 점을 꼽은 바 있습니다.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가 이어지는 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는 진전을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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