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돌아왔다.."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
[앵커]
한국 테니스 사상 첫 메이저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이 오랜 부상을 뒤로하고 2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 개막하는 ATP투어 코리아오픈에 후배인 권순우와 함께 복식에 출전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정현이 묵직한 서브를 터트린 뒤 포핸드 공격을 시도합니다.
이번에는 권순우의 강서브를 리턴하고 격렬한 랠리를 이어갑니다.
움직임은 경쾌했고 한참 전성기의 권순우가 받기 어려울 정도로 공에 힘이 실려 있었습니다.
[권순우 : "여전히 묵직해요. 여전히 세요. 코트가 빠른 게 아니고 현이 형 공이 센 거구나."]
정현과 권순우,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의 연습 장면을 보기 위해 팬들도 장사진을 쳤습니다.
[정현 : "코트에 이렇게 돌아와서 순우랑 같이 운동한 것도 기쁘고 팬 앞에서 연습한 것도 기쁘고 다음주 홈에서 하는데 잘했으면 좋겠네요."]
2018년 호주오픈에서 세계 최강 조코비치를 꺾고 메이저 4강 신화를 달성한 정현.
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020년 9월 이후 2년 넘게 활동하지 못했습니다.
고통스런 재활의 시간을 이겨낸 정현은 다음주 개막하는 ATP 코리아오픈에 절친한 후배 권순우와 복식에 출전합니다.
[정현 :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힘든 시간 잘 견딜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경기장에 들어서면 좀 더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국내 톱랭커 권순우는 정현과 함께 복식을 뛰고 단식에도 출전해 캐스퍼 루드 등 쟁쟁한 선수들과 우승을 놓고 경쟁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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