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틸에 스퀴즈로 응수..베테랑 포수는 철퍼덕, 이정후는 혼신의 슬라이딩

2022. 9.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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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작전야구에는 작전야구로 응수했다. 키움이 팽팽한 투수전서 일명 ‘짜내기’ 득점을 올리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키움은 22일 고척 두산전서 뼈 아픈 일격을 당했다. 0-0이던 4회초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서 기 막힌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우선 페르난데스 대신 대주자 전민재를 투입했다. 장승현 타석, 볼카운트 2B1S서 김태형 감독은 과감하게 사인을 냈다.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이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라는 걸 감안했다. 아울러 하위타선이라서 짜내기 득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전민재는 1루에서 2루로, 강승호는 3루에서 홈으로 뛰었다. 키움의 실책이 나오며 작전 대성공.

23일은 반대로 키움이 작전 야구로 이겼다. 0-0이던 6회말이었다. 1사 1,3루 찬스를 반드시 살릴 필요가 있었다. 타석에는 베테랑 포수 이지영. 이지영은 과거 삼성 시절부터 작전수행능력도 좋은 포수였다.

1B1S서 3구 투심이 몸쪽을 파고 들었지만, 이지영은 번트를 댔다. 투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스피드를 늦추는데 성공했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이미 홈으로 스타트했다. 결국 스퀴즈번트 완벽성공. 이지영은 번트를 대느라 상체를 뒤로 쭉 빼면서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다. 그러나 혼신의 힘으로 1루에 달려가 세이프 됐다.

이정후는 기 막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이때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의 대처도 돋보였다. 브랜든은 타구를 잡자마자 글러브를 낀 채로 그대로 홈에 토스했다. 쉬워 보여도 고급 동작이었다.

결국 키움은 6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두산은 5회 무사 만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게 결정적이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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