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장면]간결한 돌파→황희찬 골 AS, 윤종규의 카타르행도 '한 발 더'

이성필 기자 입력 2022. 9. 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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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측면에 신선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윤종규(24, FC서울)를 두고 하는 말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A매치 경력이 2경기에 불과했던 윤종규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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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윤종규(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오른쪽 측면에 신선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윤종규(24, FC서울)를 두고 하는 말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A매치 경력이 2경기에 불과했던 윤종규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코스타리카전 전까지 윤종규의 A매치는 2경기가 전부다. 지난 2020년 11월 17일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당시 오른쪽에는 김태환(울산 현대)이 주인이었다.

이후 윤종규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에 등장했다. 중국의 전력이 23세 이하(U-23) 팀으로 구성, 평가받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카메룬 2연전에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으로 김태환, 김문환(전북 현대)과 함께 윤종규를 선발했다. 베테랑 이용(수원FC)가 제외, 윤종규에게 더 시선이 쏠렸다.

윤종규는 소집 전 스포티비뉴스에 "선수라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회가 온다면 보여주겠다. 대표팀은 보여줘야 하는 곳 아닌가"라며 "벤투 감독도 안익수 감독(FC서울)처럼 빌드업을 추구하니 제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뚜껑을 연 윤종규의 경기력은 오래전부터 벤투호에서 꾸준하게 뛴 것처럼 무난했다. 전반 초반에는 애매한 위치에 있었지만, 이제 몸의 열기가 올라오면서 앞선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권창훈(김천 상무)보다 더 전진하는 모습이었다.

노력은 통했다. 28분 윤종규의 스로인을 받은 황인범이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윤종규에게 다시 패스했다. 이를 받은 윤종규는 아크 중앙의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왼발 슈팅, 선제골로 이어졌다. 투박하지 않고 차분하게 수비 숲을 파고드는 윤종규의 침착함이 만든 황희찬의 골이었다.

공격과 수비에 열중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40분 실점 장면에서 높이에서 밀리면서 볼을 차단하지 못했다. 173cm의 신장이 작은 것은 아니지만, 측면에서 크게 넘어오는 크로스를 차단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그래도 벤투 감독의 전략에 자연스럽게 녹았고 김민재(나폴리)가 볼을 몰고 올라오면 함께 전진하며 배달하는 역할을 마다치 않았다. 서울에서 보여주던 경기력 그대로였다. 일단 벤투 감독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던 윤종규의 코스타리카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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