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조생종 단감 '올누리' 개발..당도·저장성↑
[KBS 창원] [앵커]
경남이 최대 주산지인 단감은 주로 10월 하순부터 수확이 시작되는데요.
이보다 약 한 달 보름 정도 앞서 9월 초부터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단감 '올누리'가 개발됐습니다.
수확이 빠른데다 당도도 높고 저장성까지 좋아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조생종 단감 품종인 서촌 조생입니다.
일본 품종으로 9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 수확이 가능합니다.
당도는 최대 15브릭스, 무게도 220~230g으로 다소 가벼워 재배 농가가 적은 편입니다.
국내 처음 개발한 조생종 신품종 '올누리'입니다.
당도는 17브릭스로 기존 조생종보다 높고, 크기도 커 무게도 50g 이상 더 나갑니다.
떫은맛은 없이, 단맛만 납니다.
[김은경/경남단감연구소 재배이용담당 : "이 품종은 떫은맛은 전혀 없고 당도도 2브릭스 정도 더 높고, 과실의 크기도 더 큰, 그런 우량한 신품종이 되겠습니다."]
경남에는 창녕군 5개 농가, 만 ㎡에 보급됐습니다.
조생종 단감 '올누리'의 가격은 5킬로그램 기준 10만 원, 일본 품종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재배농가의 수익은 1ha에 6천백여만 원으로, 만생종 단감의 천8백여만 원 보다 3배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장성도 높아 홍수 출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올누리'는 9월 초 생산돼 유통기간이 47일이어서, 10월 하순에 열리는 만생종을 저장할 수 있는 기간까지 판매할 수 있는 겁니다.
[안광환/경남단감연구소 소장 : "기존 만생종 품종을 대체함으로써 출하 시기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분산되면 가격도 안정되고..."]
경남의 단감 재배면적은 5,150ha로, 전체 재배면적의 57%에 이릅니다.
조생종 단감 보급으로 그동안 만생종 집중 출하 때 겪었던 가격 하락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박재희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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