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교육행정질문 '공약 후퇴, 서부중학교 등 쟁점'
[KBS 제주] [앵커]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한 도의회 첫 교육행정질문이 마련됐습니다.
첫날 질문에서는 공약 후퇴 논란이 도마에 올랐는데, IB 교육에 대한 김 교육감의 소신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광수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교육행정질문.
첫 질문은 공약 후퇴 논란이었습니다.
신제주권 여중고의 신설 또는 이전 공약 추진에 대해 너무 소극적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 겁니다.
또 예체능고의 신설이나 전환 등의 공약도 추진 계획을 확실하게 답변해달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양홍식/도의원 : "유권자로부터 선택을 받기 위한 공약으로만 활용하고 향후에는 상황을 보면서 공약 변경과 연기 전략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라 보여지는데."]
김 교육감은 신제주권 여중고 문제는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결과를 보고하고, 예체능고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마찬가지로 용역과 의견 수렴을 거쳐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 열어놨기 때문입니다."]
최근 김 교육감이 토지 매입의 어려움을 토로한 서부중학교 문제도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대체부지 거론 등 지역의 오랜 숙원을 너무 가볍게 접근한다는 지적에는 의도적인 표현이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송창권/도의원 : "학부모님들 만날 때 그 정보는 저에게도 연락이 옵니다만, 그때도 툭 가볍게 이 막중한 일을, 그간 20년 동안 이끌어왔던 이 문제를."]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의견이 좀 다르더라도 핵심은 뭡니까. 학교를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것을 위해서 제가 어떻든 최선을 다해서."]
IB 교육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질의에는 아이들에게 실험을 하는 것 같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안타깝게 말씀드리는 거는 제발 IB에 대한 근거없는 꿈을 좀 진정하고 바라봐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첨단과학기술단지의 초등학교 신설 준비에 들어갔다는 답변과 병설유치원을 단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시도해보겠다는 답변도 오늘 교육행정 질문에서 눈길을 끈 대목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장하림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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