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잊었나?..새만금 연결도로 내년 착공 불투명

이지현 2022. 9. 23. 2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새만금 도시 건설과 투자 유치에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 바로 내부 연결도로인데요.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아 내년 착공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가 들어서는 이곳에서 국제협력용지를 원형으로 잇고 관광레저용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20.7km의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위로는 두 해 전 개통한 동서도로와 아래로는 국도 30호선까지 닿아 새만금 곳곳을 오갈 수 있는 혈관 같은 기반 시설입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 등 광역 교통망과도 연결돼 배후 도시는 물론 인접 지역과 수도권, 영남권 등으로 갈 수 있는 핵심 교통망으로 평가받습니다.

[박종민/새만금개발청 기반시설과장 : "도시 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도 합니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용 도로로 활용될 것이므로 투자 촉진도로 역할을..."]

새만금 연결도로 사업 예산은 9천9백여억 원,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편성한 내년 국가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라북도는 국회 심사 단계에서의 예산 반영, 그리고 다음 달쯤 나올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통령 공약인 새만금 개발과 투자 촉진을 내세워 정치권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강승구/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 "새만금청과 협력해서 예타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만약 예타가 통과되면 내년도 사업 착수를 위해 국회 단계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예타가 통과된다 하더라도 내년 예산이 반영될지는 불투명한 데다, 국회 심사 단계에서 당장 착공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