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기회→무득점→빅 이닝 허용, 두고두고 아쉬울 두산의 5회 [MK고척]

민준구 2022. 9.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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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자 빅 이닝을 허용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0-0 흐름이 이어진 5회, 두산은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릴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끝내 두산은 키움의 상승 흐름을 막아내지 못하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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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자 빅 이닝을 허용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전날 ‘두산’답게 승리한 좋은 흐름을 2일 연속 가져가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22일 경기에서 4회 멋진 홈 스틸,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움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가을이 되자 과거 두산이 왜 강했는지를 증명하는 듯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3번의 병살타, 5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단 하루가 지났음에도 다시 날카로움을 잊은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음에도 무려 3번의 병살타, 무사 만루 기회까지 놓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0-0 흐름이 이어진 5회, 두산은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릴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이유찬의 안타를 시작으로 전민재의 희생 번트가 키움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무사 2, 3루가 됐다. 정수빈까지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 상황이 되면서 대량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키움은 흔들리던 타일러 애플러를 대신해 이날 1군으로 콜업된 최원태를 등판시켰다. 두산이 만약 최원태를 무너뜨린다면 키움의 승부수를 극복한 것과 같았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두산은 김대한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희생 플라이로 이어지지 않으며 1사 만루 상황으로 유지됐다. 그리고 ‘병살왕’ 호세 페르난데스가 31번째 병살타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 무득점으로 5회를 마쳤다.

스포츠는 흐름 싸움이다. 큰 기회를 잃으면 곧바로 위기가 찾아온다. 두산은 6회 이정후와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지영의 희생 번트 상황에서 홈으로 달리던 이정후를 아웃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혜성의 안타, 김휘집의 땅볼을 유격수 전민재가 악송구하며 2실점을 내줬다. 송성문의 희생 플라이로 4번째 실점을 허용한 두산은 0-4로 6회를 마무리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빅 이닝을 헌납했다. 너무도 아쉬운 과정과 결과였다. 5회는 물론 2회와 6회 모두 병살타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끝내 두산은 키움의 상승 흐름을 막아내지 못하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7회에는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며 쐐기 득점을 내줬다. 8회 1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이 점수가 전부였다.

두산 입장에선 전날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기에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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