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순간 돌아온 최원태-김혜성, 키움 구했다

안형준 2022. 9. 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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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순간 돌아왔고 팀을 구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무사만루 위기를 최원태가 단 공 5개로 막아내자 경기의 흐름은 키움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투타의 핵심인 두 선수가 돌아와 가장 필요한 순간 활약한 키움은 4위 KT와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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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꼭 필요한 순간 돌아왔고 팀을 구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5-1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현재 KT와 치열한 3-4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키움은 이날 두 명의 선수를 1군에 등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원태와 김혜성이었다.

지난 8월 중순 골반 통증으로 이탈한 최원태와 9월 초 손 골절로 이탈한 김혜성은 이날 나란히 1군에 복귀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전의 모습과 완벽히 같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려운 팀 상황 속에 다시 1군에 합류했다. 예상보다 회복이 더뎠던 최원태는 불펜으로 돌아왔고 예상보다 회복이 굉장히 빨랐던 김혜성은 아직 불안요소가 남았지만 서둘러 돌아왔다.

그만큼 키움은 상황이 급박했다. 전날 패배로 4위 KT와 승차가 단 1경기로 줄어든 상황.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탓에 잔여경기가 가장 적은 키움 입장에서 더이상은 패할 여유가 없었다. 홍원기 감독은 "핵심 선수인 만큼 서두른 감이 있지만 복귀를 시켰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혜성은 2군 경기도 치르지 않고 곧바로 합류했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돌아온 두 선수는 팀이 가장 필요로 한 활약으로 팀을 구해냈다.

먼저 등장한 최원태는 5회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지켜냈다. 0-0으로 맞선 5회초 선발 애플러가 안타와 볼넷, 실책으로 무사만루 위기를 만들자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를 투입했다. 안타 하나만 허용해도 경기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넘어갈 수 있는 상황. 한 달 만의 1군 복귀전에 나섰고 불펜 경험이 많지 않은 '선발투수'인 최원태에게는 가혹하다고도 할 수 있는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최원태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첫 타자 김대한을 3구만에 내야 뜬공으로 막아냈고 후속타자 페르난데스에게는 2구만에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무사만루 위기를 최원태가 단 공 5개로 막아내자 경기의 흐름은 키움 쪽으로 향했다.

5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결정적인 병살 플레이에 힘을 보탠 김혜성은 6회말 중요한 순간에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의 2루타, 김태진의 안타,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로 만든 1-0 리드, 찬스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1사 1,2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복귀 첫 타석에 들어섰다.

회복은 빨랐지만 손 골절은 타격 과정에서 배트를 잡은 손이 울리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상. 여전히 위험요소가 남아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혜성은 침착하게 두산 브랜든의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밀어쳐 3-유간을 뚫는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의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맞이한 키움은 이후 상대 실책과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6회에만 3점을 더 얻었다.

물론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절체절명 위기를 막아낸 최원태는 1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김혜성은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도 범했다. 하지만 투타의 핵심인 두 선수가 돌아와 가장 필요한 순간 활약한 키움은 4위 KT와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사진=왼쪽부터 김혜성, 최원태/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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