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돈벌이 기계였어" 단단히 벼른다, 베츠-디그롬 기록 다 깨나

김태우 기자 2022. 9. 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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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2년간 총액 8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만약 오타니가 2년 계약이 아닌 일반적인 연봉조정절차를 거쳤다면, 올해 연봉은 못해도 1000만 달러 이상이 됐을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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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올 마지막 연봉조정신청이 관심을 모으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에인절스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2년간 총액 8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21년과 2022년 연봉조정을 모두 해결하는 계약이었다.

이 계약은 구단으로서는 ‘역대급’ 계약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오타니는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부진 및 팔꿈치 수술로 아직은 보여준 실적이 많지 않은 선수였다. 그래서 선수와 에이전시도 2년 850만 달러 계약서를 받아들였다. 2021년은 300만 달러, 2022년은 550만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2021년 투‧타 겸업의 신기원을 쓰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올해는 비록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의 역대급 홈런 페이스에 밀리는 양상이지만, 오히려 전반적인 성적을 보면 지난해보다 더 나은 구석도 보인다. 그런 2년을 단돈(?) 850만 달러에 썼으니 에인절스는 어마어마한 투자 대비 효과를 본 것이다.

만약 오타니가 2년 계약이 아닌 일반적인 연봉조정절차를 거쳤다면, 올해 연봉은 못해도 1000만 달러 이상이 됐을 것이 확실하다. 이제 관심을 모으는 건 오타니의 내년 연봉이다. 오타니는 내년이 마지막 연봉조정대상이고,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보통 슈퍼스타들은 연봉조정을 거치며 금액이 급상승한다. 1000만 달러 아래에서 시작했다가 1000만 달러대로, 그리고 일부 슈퍼스타들의 경우 2000만 달러대에서 연봉조정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역대 연봉조정 최고 금액은 무키 베츠가 기록한 2700만 달러였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3일(한국시간) “애런 저지 때문에 오타니가 MVP를 받을 수는 없겠지만, 그는 야구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면서 “그는 베츠의 기록(2700만 달러)을 깨뜨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헤이먼은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이후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다. 또한 (팀에) 2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려줬으며 아마도 에인절스라는 팀의 프랜차이즈 가치도 높였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현재 550만 달러의 낮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연봉조정에도 관례적인 ‘인상폭’은 있다는 것이다. 이 부문 역대 기록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960만 달러다. 에인절스는 이런 논리를 가지고 나올 수도 있다. 그렇게 2000만 달러 수준에서 합의를 보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는 게 헤이먼의 생각이다. 다만 헤이먼은 “그는 팀의 돈벌이 기계였다. 에인절스는 반드시 그에게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이먼은 “오타니는 특별하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5년차에 1860만 달러를 받았고, 제이크 아리에타는 1550만 달러를 받았다. 합치면 3410만 달러다. 오타니는 그 합친 금액을 받을 자격이 있다. 심지어 그래도 언더페이다”면서 “마케팅 측면의 가치까지 더하면 실제 그의 숫자는 5000만 달러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오타니를 높게 평가했다.

일단 디그롬의 인상폭 기록을 깰 것은 유력하다. 그렇다면 오타니의 내년 연봉은 기본 1600만 달러 수준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오타니의 2년간 활약상만 놓고 보면 베츠의 2700만 달러를 깨뜨려도 이상한 게 아니다. 두 선수의 기록을 모두 깰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아예 연봉조정이 필요하지 않은 대형 장기 연장 계약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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