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영건 마음 잡는 38살 백업포수, 2경기 연속 무실점 합작

신원철 기자 2022. 9. 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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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혈기만 넘치던 어린 투수를 38살 노장 백업포수가 살려냈다.

이민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민호가 17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23일 롯데전 역시 허도환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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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도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1살 혈기만 넘치던 어린 투수를 38살 노장 백업포수가 살려냈다. LG 이민호가 허도환과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연승을 챙겼다.

이민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가 1-0 신승을 거둔 가운데 이민호는 12승을 달성했다.

23일 포수 마스크를 쓴 선수는 주전 유강남이 아닌 백업 허도환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17일 한화전을 앞두고 "이민호가 최근 3경기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포수를 바꿔서 환경을 바꿔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결정했다. 허도환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그런 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8월 31일 NC전 3⅔이닝 3실점, 9월 6일 SSG전 3이닝 4실점 패전, 11일 삼성전 4이닝 3실점 패전에 그쳤다. 3경기 10⅔이닝 동안 안타 13개를 맞고 10점을 내줬다.

비슷한 시기 이민호의 입단 동기인 김윤식은 허도환과 배터리를 이루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LG는 이민호에게도 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민호가 17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23일 롯데전 역시 허도환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경기)내용이 좋았다. 그런 면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민호는 23일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는 등 피안타 3개가 나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허도환이 고승민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민호를 도왔다. 이민호는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도 끝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무사히 넘긴 이민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 이상 투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6이닝 경기도 무실점 경기도 있었지만 동시에 이뤄진 적은 없었다. LG 벤치의 노림수가 완벽히 통했다.

▶ 이민호-허도환 배터리 경기 일지

4.15 한화 3⅓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 4자책점

6.26 kt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

9.17 한화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9.23 롯데 6이닝 5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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