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아서"..대학 동창 8일간 감금·폭행한 20대들

/사진=김현정디자이너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 동창을 납치해 8일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20대들이 구속됐다.

강원 인제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4일 인제에 있던 대학교 동창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충북 한 숙박업소에 끌고 간 뒤 8일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달 13일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숙박업소에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등을 체포했다.

A씨 등은 B씨가 빌린 돈 60만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B씨가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빼앗고 차용각서를 쓰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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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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