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대 외환 불법 송금 연루..우리은행 전 지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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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수천억원의 불법 외환거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지점장 A씨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23일 4000억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범행에 가담하고 업무상 알게된 미공개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우리은행 전 지점장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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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수천억원의 불법 외환거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지점장 A씨가 구속됐다. 이날 중국계 한국인 1명까지 추가 구속되면서 총 8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23일 4000억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범행에 가담하고 업무상 알게된 미공개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우리은행 전 지점장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법 손대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불법 송금업체 운영자들은 A씨가 속한 지점 등 국내 은행 지점 여러 곳에서 300여회에 걸쳐 4950여 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뒤 경비 명목으로 46억원을 챙겼다. 송금업체는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노려 해당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는가 우리은행과 불법 송금업체 운영자들간의 금융거래 정보 조회를 요청한 사실을 알려주며 수사 내용을 유출했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 8월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가상자산 거래영업을 하면서 허위 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해 수천억원의 외환을 해외로 송금한 유령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지난 16일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중국계 한국인 2명, 중국인 1명 등 피의자 3명의 공범으로 지목된 중국계 한국인 1명도 이날 A씨와 함께 추가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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