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살까 外[새책]

2022. 9. 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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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살까

‘제2의 분단’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문제의 현실과 원인을 짚었다.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지역의 일자리, 인프라, 교육 등의 격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경남 함양의 학생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1시간 반이 넘게 차를 타야 한다. 배문규·최민지 지음. 너머학교. 1만6500원

화이트 타운

‘토지불로소득’을 소재로 부동산 문제를 다룬 문경민의 신작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 닥치는 대로 쓸어 모은 막대한 양의 땅이 현대사회에 들어와 ‘건물’로 치환되고, 그것이 곧 ‘사회 권력’이 되는 현실”을 사회파 범죄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은행나무. 1만5000원

눈 내리는 체육관

시집은 가부장제 이념·폭력을 다룬다. 조혜은은 “‘과거’의 엄마가 낳은 아이가 ‘지금’의 엄마가 되고 지금의 엄마가 낳은 아이가 ‘미래’의 엄마가 되는” 대물림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연결된 가족”의 “폭력과 혐오, 치욕과 분노, 환멸과 저주, 슬픔과 고통, 죄책감과 용서”에 관해 썼다. 민음사. 1만2000원

짐승일기

<아무튼, 연필>의 작가 김지승이 여성, 글쓰기, 엄마, 몸과 질병, 나이 듦, 소수자성을 두고 쓴 에세이다. 전작보다 더 내밀한 개인 기억과 체험을 드러낸다. 특유의 실험적인 글쓰기로 “회복할 길 없는 상처, 상실, 애도를 쓸쓸하고 우아한 유머”로 썼다. 주간 문학동네 연재 글을 묶었다. 문학동네. 1만6000원

에어리얼

퓰리처상 수상 작가 실비아 플라스의 대표작이다. 남편 테드 휴스의 1965년 출간 편집본은 시 가감, 수록 순서 변경 등으로 비판받았다. 이 시집은 1963년 플라스가 죽기 전 직접 선별 배열한 원고의 복원본이다. 시인 진은영이 번역했다. 비극적이었던 플라스의 생애도 정리해 실었다. 엘리.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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