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2회 탄 '울프 홀' 작가 힐러리 맨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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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Man Booker)을 두 차례나 수상했던 영국 작가 힐러리 맨틀이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맨틀은 1952년 7월 6일 영국 더비셔 지역의 아일랜드계 가문에서 태어나 엄혹한 유년기를 보냈다.
맨틀은 1985년 첫 소설을 발표한 후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이어갔고, 파란만장한 영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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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영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Man Booker)을 두 차례나 수상했던 영국 작가 힐러리 맨틀이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퍼콜린스 출판사는 이날 "맨틀이 갑작스럽지만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며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맨틀은 1952년 7월 6일 영국 더비셔 지역의 아일랜드계 가문에서 태어나 엄혹한 유년기를 보냈다.
교조적인 가톨릭 수녀들이 가르치는 학교에 다니던 그는 11살 때 아버지가 숨졌을 때 신앙도 버렸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는 아버지의 성 '톰슨' 대신 양부를 따라 '맨틀'로 성을 고쳐 쓰기 시작했다.
그는 1979년 자궁내막증 수술로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된데다 호르몬 변화로 체중까지 급격하게 불어나는 등 이 시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머릿속으로 만들어낸 상상의 딸 '카트리오나'를 주제로 책을 쓰기도 했다.
맨틀은 1985년 첫 소설을 발표한 후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이어갔고, 파란만장한 영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명성을 쌓았다.
2009년에는 헨리 8세 왕의 신임을 받았던 토머스 크롬웰을 주인공으로 한 3부작 역사소설의 첫 작품인 '울프 홀'을 출간, 첫 번째 부커상을 받았다.
2012년 후속작인 '튜더스, 앤불린의 몰락'에도 호평이 쏟아지며 또다시 부커상을 수상, 이 상을 두 번 받은 최초의 영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나온 완결편인 '거울과 빛'도 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크롬웰 3부작'은 현재까지 41개 언어로 번역됐고, 5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고 AFP는 설명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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