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대러 추가 제재로 맞불..러 "전략 핵무기 고려"

김귀수 2022. 9. 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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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나서 우크라이나에 전략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 분야를 '표적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도 곧 대러시아 8차 제재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경제에 중요한 첨단 기술 분야, 침공에 책임이 있는 개인이 제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 이미 가능한 거의 모든 경제 제재 조치를 취했지만, 새로운 제재 방안을 승인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위협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략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술 핵무기가 폭파 위력을 제한한 것이라면 전략 핵무기는 최대한의 위력으로 대도시 파괴 등에 사용되는 말 그대로 대량살상무기입니다.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한 뒤 그 지역을 사수한다는 명분으로 전략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푸틴 대통령이 이 땅(러시아 점령지)을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노력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주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핵 위협은 서방을 분열시키려는 노림수, 그리고 점령지 병합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이경민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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