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발생 1위 제주'.. 해결 방안은?

제주방송 김태인 2022. 9. 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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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전국 유기견 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5,000마리가 넘는 유기동물이 발생했는데요.

지난해 제주에서는 5,700마리에 달하는 유기동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9년 4,700여 마리였던 읍면지역 유기견 수는 지난해 2,800여 마리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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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는 전국 유기견 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5,000마리가 넘는 유기동물이 발생했는데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어미개 품에 강아지 9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생후 한달도 채 되지 않은 강아지들로, 아직 어미 젖을 떼지도 못했습니다.

이 강아지 가족은 이달 초 서귀포시 한 마을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개들이 한 장소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건 이달 들어서만 4건에 달합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5,700마리에 달하는 유기동물이 발생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이곳에 하루에 많게는 50마리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들어오는데, 현재 이곳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 수는 300여 마리가 넘습니다."

유기견 수는 넘쳐나지만 입양률은 15% 정도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입양되지 못한 유기견들은 안타깝게 안락사 되는데, 그 비율만 50%에 달합니다.

결국 유기동물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게 관건인데 그중 하나가 반려동물등록제입니다.

도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지난 2020년 5천여 마리에서 1년 사이 8천5백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추정되는 총 반려동물 9만 5천여 마리 중 절반은 미등록 상태라 여전히 반려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박용상/수의사
"관광객이 제주도에 들어와서 (반려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동물등록칩만이 반려동물을 찾을 수도 있고 동물 유기를 막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외견, 일명 '마당개' 중성화도 도내 읍면지역 유기견 수를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에서 지금까지 1,600여 마리의 마당개 중성화를 지원했고,

지난 2019년 4,700여 마리였던 읍면지역 유기견 수는 지난해 2,800여 마리로 줄었습니다.

김은주/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 과장
"(유기견 중) 혼종견(믹스견)이 대부분으로 80-90% 정도 차지합니다. 그중에서 읍면지역에서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60% 정도 차지합니다. 유기되는 동물 수를 줄이기 위한 정책 위주로 가고 있고.."

최근 유기견들이 학대를 당하는 사건까지 잇따르면서 해외처럼 반려동물 세금을 도입하는 등 반려인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더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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