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항체양성률 97%인데 "집단면역 아냐" 이유는?

입력 2022. 9. 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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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항체양성률 조사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사회정책부 조일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조 기자, 항체양성률이 97%면 굉장히 높은 수치 같은데 왜 집단면역이 아니라는 건가요?

【 답변 1 】 네, 쉽게 말하면 우리 국민 100명 중에 97명이 항체가 있는 거니까 사실상 전 국민이 면역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이 조사는 항체가 있냐 없냐만 진행한 거지, 과연 이 항체가 코로나를 막을 만큼 센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항체가 있다고 조사된 사람 중에는 항체가 거의 사라져서 감염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된 사람도 포함됐을 수 있는 거죠.

【 질문 2 】 그래서 요새도 하루에 3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나 보네요.

【 답변 2 】 맞습니다.

항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수록 약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가 자연감염으로 생긴 항체보다 지속기간이 더 짧은데요.

고위험군의 경우 추가접종을 통해서 낮아진 항체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항체만 갖고 있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란 거죠.

【 질문 3 】 그렇군요.

해외도 이런 조사를 다 하고 있나요?

【 답변 3 】 해외도 실시는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일반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대규모로 조사하는 나라는 많지 않은데요.

영국이 2020년 8월부터 1년 동안 헌혈자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를 보면요,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한 항체가 99.8%로 나타났습니다.

자연감염만으로는 73.4%가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기간동안 영국 정부에 집계된 확진율이 34.6%였거든요.

그러니까 영국의 경우는 실제로 확진됐던 사람이 정부 통계로 집계된 것보다 2배 더 많았다는 뜻이죠.

【 질문 4 】 그렇군요.

우리나라는 이 수치 그러니까 숨은 감염자 수치가 19.5%인데 잘 안 와닿거든요.

영국보단 적은 거죠?

【 답변 4 】 그렇습니다.

19.5%는 인구 수로 치면 1천만 명 정도 됩니다.

사실 오미크론 유행 당시만 해도 숨은 감염자 규모가 이 수치보다 두 배가량 더 많을 거다, 라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조사를 해보니 실제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었다는 게 밝혀진 겁니다.

【 질문 5 】 적다고 마냥 안심할 것도 아니네요.

나이대별로도 숨은 감염자 규모가 다른가요?

【 답변 5 】 네, 표를 보시면요 40대와 50대가 각각 25% 정도 됩니다.

쉽게 말해서 40대와 50대 확진자 4명 중 1명은 숨은 감염자였다는 거죠.

당시에 저희도 취재하면서 "코로나에 걸린 것 같은데 일부러 검사를 안 받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특히 자영업자들 위주로 그런 이야기가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가 됐을 때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불편함들…그런 연령대 분들에게는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가정을 책임지는 연령대인데 검사했다가 확진돼서 격리하면 일도 못하고, 이런 심리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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