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굳히고 민심 잡고..다시 뛰는 與 당권주자들
[뉴스리뷰]
[앵커]
비상대책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는 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맸습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감 부각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원내대표 경험으로 당내 입지가 탄탄한 편인 4선의 김기현 의원은 당심을 먼저 챙기며 다시 한번 당권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 의원은 중앙여성고문단 특강을 진행한 뒤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에 참석해 당원과의 접점을 늘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얼굴도 뵐 겸 소식도 전할 겸 찾아왔고요. 또 앞으로 해야될 국정 지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높은 인지도가 강점인 안철수 의원은 고향 부산을 찾아 시청과 부산항, 모교 부산고 등을 두루 돌며 힘을 모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대결 구도를 내세우며 당권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공과 사, 공공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과 사익 추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사람 이렇게 분명하게 대비가 될 겁니다."
당초 새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4선의 윤상현 의원도 연일 SNS를 통해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금도 넘은 비판"이라거나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 중에도 욕설을 했었다"고 반박하며 윤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반대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정신 차리라"고 비판하는 등 발언 수위를 끌어올리며 '비윤' 색채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표출된 '윤핵관'에 대한 당내 반발 심리를 공략해 비윤 세력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5선의 조경태 의원 역시 이준석 전 대표 징계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토크콘서트에 연사로 참석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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