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용암동굴, 영상으로 만난다..북오름굴·웃산전굴 영상 공개

김항섭 입력 2022. 9. 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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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단풍 보러 제주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죠, 거문오름 일대의 용암동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보전을 위해서 탐방이 제한되고 있는데요.

신비로운 용암동굴의 내부를 생생한 화면으로 탐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캄캄한 북오름굴 입구를 들어가자, 터널처럼 거대한 동굴 내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닥에는 용암이 밧줄 모양으로 굳은 모습이 선명합니다.

벽면에는 용암이 동굴 벽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빚어낸 커튼 모양의 주름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기진석/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사] "(동굴) 보존상태도 뛰어나고 뱅뒤굴이랑 만장굴 사이에 위치해 있거든요. 전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완전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동굴 길이가 2킬로미터를 넘는 웃산전굴.

수풀로 완전히 가려진 입구에는 용암이 굳을 당시 산화된 붉은색 돌이 층층이 쌓여 있고 천장에는 퍼즐 조각을 붙여놓은 듯 다양한 모양이 신비를 더합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에 있는 북오름굴과 웃산전굴은 지난 2018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하지만 입구가 너무 험하고 동굴 보존의 필요성 때문에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동굴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미공개 동굴 2곳의 내부를 고해상 카메라로 촬영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상균/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주임연구원]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고 앞으로도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장소에 대해서 촬영 결과물을 대중에게 공개해서…"

지금까지 영상으로 공개된 제주의 자연은 한라산과 주상절리 등 16곳으로 전 세계에 자연유산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문호성(제주) / 영상제공: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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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문호성(제주) / 영상제공: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김항섭 기자 (khsb11@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074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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