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선 무너진 코스피..환율 1,410원 안팎서 흔들

김정우 기자 입력 2022. 9. 23. 20:36 수정 2022. 9. 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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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앞으로도 긴축을 이어가겠다고 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어제(22일)에 이어 오늘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고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이 무너져 거의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2포인트, 2% 가까이 급락하며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번 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려 2조 1,000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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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앞으로도 긴축을 이어가겠다고 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어제(22일)에 이어 오늘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고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이 무너져 거의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9시 장이 열리자마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증시는 끝내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2포인트, 2% 가까이 급락하며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닥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원·달러 환율도 1,410원 안팎에서 흔들렸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밝히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한 영향이 큽니다.

이번 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려 2조 1,000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달러 대비 우리 돈, 원화 가치가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겁니다.

우리나라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부정적 요소입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예전만큼 사 오려면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게 되고 이에 따라 무역 적자폭이 커지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고유가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가 우리나라일 수밖에 없고요. 그것이 국내외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계속 확대시키는 이러한 구조가 원화 가치의 부담을 주고 있고.]

외환 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한 비상조치로 국민연금과 100억 달러 한도에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이나 채권을 살 때 필요한 달러를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에서 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살 필요가 없어지면 수요가 줄면서 달러 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종미, VJ : 박현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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