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를 채운 거대한 선체..핵항모 '로널드 레이건' 5년 만에 입항

홍의표 2022. 9.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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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다 위를 떠다니는 군사기지'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전투기 수십 대를 싣고 오늘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핵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겨 있는데, 곧 우리 해군과 동해에서 연합 훈련을 벌일 계획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축구장 3개 넓이의 거대한 항공모함이 방파제 사이를 비집듯이 들어옵니다.

전투기 수십 대와 승조원들이 갑판에 도열한 채 거대한 몸체를 서서히 돌려 항구에 붙입니다.

뒤를 이어 호위함들도 입항합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미국 해군의 핵심 전력인 '슈퍼호넷' 전투기와 공중 조기경보기 '호크아이' 등, 항공기만 80대 넘게 탑재할 수 있어 웬만한 국가 하나의 공군력을 능가합니다.

항모 옆에서 올려다보니, 높이만 60미터가 넘어 고층 건물과 비교될 정도입니다.

해상 갑판까지 계단 수십 개를 쉬지 않고 걸어 올라가야만 합니다.

이곳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한 '로널드 레이건'함은 곧 있을 훈련을 앞두고 각종 점검에 한창인데요.

미국 항공모함이 훈련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건 약 5년 만입니다.

미국 항모강습단은 "한국과 미국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도널리 준장/미국 해군 5항모강습단장] "(미국 항모강습단의 작전 수행은) 그 어떤 도전이나 위험 요소가 생기든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의지와 헌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로널드 레이건'호의 입항은,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 사용이 가능한 전략무기들을 한반도에 보낸다는 미국과 한국의 합의가 구체화된 것입니다.

최근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쓸 수 있다는 법까지 만든 북한에게 경고하는 의미도 큽니다.

미국 항모강습단은 이달 말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합동훈련에 나설 계획인데, 핵 잠수함도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성욱(부산)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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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이성욱(부산) / 영상편집: 배우진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074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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