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 들어도 기막혀..민주당 169명이 정녕 XX들인가"
민주당은 국민의 청력을 시험하냐며 '거짓 해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명이 사실이라면 국정 파트너를 폄훼한 것이어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칭한 것이었어도 대통령 발언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많은 국민은 밤사이 해당 욕설 영상을 듣고 또 들으며 기막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100번 이상은 들은 것 같습니다.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며 국민의 청력을 시험하고 있다는 조롱과 질타가 온라인상에 가득합니다.]
논란의 발언이 나온 지 16시간 만에 허위로 해명을 내놨단 겁니다.
다만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지칭하면서 비속어를 썼단 대통령실 해명이 사실이라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민주당 169명 국회의원이 정녕 XX들입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외교라인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교체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외교 참사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 개시 등 공세 수위도 높일 계획입니다.
소속 의원 전체 명의로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일단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도대체 어떻게 어떤 의도로 녹취됐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 귀가 나쁜지 모르지만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명확하게 들리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의 반발을 의식한 듯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에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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