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닌 '날리면'"..15시간 만에 윤 발언 해명

김기태 기자 2022. 9. 23.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쓰면서 한 말을 놓고 나라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48초 환담을 했던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 행사장을 나서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이 발언이 잘못 알려졌다는 겁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쓰면서 한 말을 놓고 나라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발언 내용이 잘못 알려진 거라면서, 단어를 바로 잡겠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폄훼한 대상은 미국 의회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어젯(22일)밤, 뉴욕 순방 프레스센터 철수 직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긴급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48초 환담을 했던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 행사장을 나서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이 발언이 잘못 알려졌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XXXX 쪽팔려서 어떡하나.]

김 수석은 '바이든이…' 로 보도된 이 단어가 실제로는 '날리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승인 대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글로벌 펀드 몫 60억 달러가 아니라 우리 정부 예산에 반영된 1억 달러라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그럼 이 XX로 폄훼된 대상이 '한국 국회냐'는 질문에 김 수석은 "미 의회가 아니라"고 확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날리면'을 '바이든이'로 옮겨 전한 행위를 국익 자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 행위입니다.]

브리핑 이후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을 수행했던 박진 외교장관도 "자신은 대통령 말을 듣고 국회에 잘 설명해 예산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거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 '동맹국 조롱' 대신 '민주당 갈등'?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08151 ]
▷ 바이든? 날리면?…전문가에게 '소음제거 영상' 묻자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08152 ]

김기태 기자KK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