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통위 압수수색 종료..종편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종합)

공병선 입력 2022. 9. 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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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0년 상반기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이달 초 감사원은 방통위가 2020년 상반기 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과 채널A에 고의로 낮은 점수를 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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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검찰이 2020년 상반기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6시40여분까지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감사원으로부터 이첩 받은지 16일 만에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달 초 감사원은 방통위가 2020년 상반기 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과 채널A에 고의로 낮은 점수를 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TV조선은 총점 653.39점을 받으면서 재승인 기준을 넘겼지만 중점 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에서 104.15점으로 기준점(105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이에 TV조선은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채널A는 총점과 중점 평가 기준 모두 넘겼었다. 하지만 당시 채널A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 간 접촉하면서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통위는 재승인 이후 공적책임·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재승인을 취소토록 했다.

감사원은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 13명에 대한 조사에 돌입하고 일부 실무진의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7일 감사원은 확보한 감사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고 대검찰청은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에 배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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