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쌍방울 의혹 수사 이끌던 수장이 갑자기 왜 감사원 파견?

박찬제 입력 2022. 9. 23. 19:54 수정 2022. 9.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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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그룹 횡령·배임'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김형록 수원지검 2차장검사(사법연수원 31기)가 감사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된다.

지난 7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발령난 그는 통합수사팀을 이끌며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의혹 수사를 약 2개월간 지휘했다.

공석이 된 수원지검 2차장검사 자리에는 김영일 평택지청장이 직무대리로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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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및 쌍방울 횡령·배임 의혹 수사 이끌던 김형록 수원지검 2차장, 감사원 파견
김형록 후임엔 김영일 평택지청장..조주연 대검 국제협력담당관 수원지검 합류
조주연, 올해 초까지 김건희 여사 연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수사
법조계 "수사 지휘하던 수장이 갑자기 파견? 대단한 이례적인 일"
검찰.ⓒ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그룹 횡령·배임'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김형록 수원지검 2차장검사(사법연수원 31기)가 감사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된다. 김 차장검사의 빈 자리는 김영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장(부장검사)이 맡을 예정이다.


검사의 감사원 파견은 2년 만에 부활된 관행이지만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될 상황에서 수사를 이끌던 수장의 갑작스러운 파견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법조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2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감사원 요청에 따라 김 차장검사를 오는 26일 자로 감사원에 파견 발령을 냈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후 5시 김 차장검사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검사의 감사원 파견 관행은 2년만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때부터 중단됐는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활했다.


김 차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 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수사지휘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7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발령난 그는 통합수사팀을 이끌며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의혹 수사를 약 2개월간 지휘했다.


김 차장검사의 파견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요청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장은 검찰총장 취임 후 지난 21일 최 원장을 예방했는데, 이 자리에서 법률자문관 파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수원지검 2차장검사 자리에는 김영일 평택지청장이 직무대리로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주연 대검 국제협력담당관(부장검사)도 수원지검에 합류한다. 대검은 쌍방울 수사와 관련된 범죄인 인도 등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위해 조 부장검사 파견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연 부장검사는 올해 초까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 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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