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 확정 전인데 지하수 관정 개발?

유승용 입력 2022. 9. 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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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 풍암호수 수질개선 잠정안은 바닥을 매립해 저수량을 줄인 뒤 지하수를 공급하는 건데요.

일부 반대 목소리도 나오면서 서구청이 의견 수렴에 나섰는데, 이미 지하수 관정 개발은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엇박자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수 바로 옆에 설치된 네모난 상자, 지난주 굴착을 마친 지하수 관정입니다.

소유주는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사업자이고 용도는 농업용수입니다.

이처럼 호숫가에 새로 판 관정이 7곳입니다.

이 지하수 관정들은 용도가 모두 농업용수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민간공원사업자가 추진중인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에 따른 지하수 공급을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광주시와 사업자가 잠정 결론을 내린 수질개선 방안이 호수 바닥을 매립해 저수량을 줄인 뒤 지하수 하루 천톤 이상을 공급하는 건데 위치와 용량 모두 일치합니다.

[중앙공원 조성 계획 주민설명회 : "지하수를 100톤, 700톤, 200톤 이렇게 해서 이쪽에 지하수가 들어가거든요.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물흐름 자체가 이렇게 개선되기 때문에 우려하는 (수질)문제는 해결될 것 같고."]

사업자는 광주시와 협의 뒤 서구 지하수 담당 부서에서 개발 허가를 받아 공사를 했습니다.

서구 공원녹지과는 현재 수질개선 방안이 확정은 아니라며 최근 수질개선TF 재가동을 결정해 다음주 첫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이미 지하수 관정 굴착까지 끝난 겁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수질 개선 방안 검증을 위해 실제 지하수량이 충분한지 사전 조사를 위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도 서구청이 호수 매립방안 재검토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광주시는 두달 뒤 매립방안을 반영한 도시관리계획변경을 고시했습니다.

그 사이 공론화 과정은 특별히 없었고 1년이 더 흐른 지금까지도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을 두고 엇박자 행정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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