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멀어지는 '내 집 마련'

조경모 2022. 9. 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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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주시가 1년 10개월 만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죠.

풍선효과 때문이었을까요?

군산지역 한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가 3.3제곱미터에 천백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자잿값 인상 등으로 기본 건축비도 계속 올라 분양가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분양을 마친 한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입니다.

8백70여 세대 규모로, 분양가가 3.3 제곱미터에 천백9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금까지 군산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분양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군산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이미 3.3제곱미터에 천만 원을 넘겼지만, 그동안 9백만 원대를 유지하다 이번에 다시 최고점을 찍은 겁니다.

최근 금리상승으로 대출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인/음성변조 : "예전에는 청약 넣고 분양권에 당첨되면 로또 되는 것이나 다름없었거든요. 근데 최근에 나온 아파트들은 시도조차 못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된다고 해도 중도금이나 잔금이 걱정되고요."]

더 큰 문제는 아파트 분양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들어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기본형 건축비를 연달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형 건축비는 땅값 등과 함께 분양가상한제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를 결정하는 주요 항목입니다.

[안정수/군산시 주택행정과장 : "표준 건축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토지비도 1, 2년 사이에 2배 이상 높게 형성되다 보니까 분양가는 낮아질 소지가 없어 보입니다."]

군산지역에 조성 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모두 27곳.

전체 만천여 세대에 이릅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내 집 마련을 바라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최희태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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