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의 38% 거품"..송파구 7억 5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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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우리 국민 자산이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주식 모두 가파른 하락세인데요.
먼저 집값은 어제 오늘 나온 통계를 보면, 집값 자체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 자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전경련 산하 연구원 보고서 분석은 더 충격적인데요.
여전히 서울 집값 38%가 거품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니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의 4천 세대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지난 4월 20억 원 가까이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더니 지난달 5억 원이나 떨어진 14억 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송파구의 대장 아파트도 고점을 돌아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 27억 원에 거래됐던 게 지난달 19억 5천만 원까지 떨어진 상황.
1년 만에 7억 5천만 원 하락한 겁니다.
가족이나 지인 간 거래인데 잘못 신고된 건 아닐까 현지 공인중개사에게 확인해봤습니다.
[오문열 /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특이 거래 아녜요. 실제 거래고, 국토교통부 신고된 것들 밑으로 나와야 거래가 될까 말까입니다. 매수 문의도 뚝 끊겼고."
매수심리는 3년 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집 살 때가 아니라며 관망하는 겁니다.
[강모 씨 / 전세 거주 중]
"2~3개월 전에는 (매수를) 알아봤는데 대출금리도 현재 올라가고 있고 거래량이 없다더라고요. 부동산 가보니. 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5월까지만 해도 변동이 없었던 매매가 변동률은 이번 주 전국은 -0.19%,수도권은 -0.23%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도권은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여경희/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금리의 시장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라 매수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거래부재에 따른 집값 약세가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의 추가 빅스텝 시사로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8%선을 넘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부동산 시장 하락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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