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비상' 일본, 다음 달 11일 빗장 푼다

박원기 입력 2022. 9. 23. 19:18 수정 2022. 9. 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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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빗장을 굳게 걸었다가, 최근 하나씩 하나씩 풀어 온 일본이 다음 달 11일부턴 무비자 입국과 개인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엔화 약세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팔을 걷어붙일 기세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관광도시 교토의 한 숙박업소입니다.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이 석 달 전부터 풀렸는데도,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의 자유 여행이 허용되지 않고, 관광 비자도 따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도카와 다이사쿠/교토시장 : "비자와 감염방지는 무슨 상관입니까? '일본은 쇄국중이냐', 그런 평가가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숙박업계의 불만이 쌓여가던 차에 일본 정부가 결국 마지막 빗장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단체 여행뿐 아니라 개인 여행을 위한 입국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입국 관리 대책과 관련해 (현행 5만 명까지로 한)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고, 개인 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입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국과 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해 시행했던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이 다음 달 11일부터 재개됩니다.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은 물론,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엔화 약세까지 홍보 수단 삼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기세입니다.

코로나 사태 전 한국과 일본을 오간 사람은 한 해 1천 만 명에 이릅니다.

무비자 입국 재개를 계기로 한일 간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타이완 또한 다음 주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홍콩도 입국자 호텔 격리를 2년 여 만에 폐지하기로 하는 등 동아시아 지역에 걸렸던 빗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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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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