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병사' 취급 이탈리아 언론, 김민재 새 별명은 '가라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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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에 김민재(나폴리)를 일본과 연관 시키고 있다.
K리그 시절부터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한국 선수인 김민재에게 가라테라는 별명을 붙인 것은 여전히 아시아인에 대한 무지에 가깝다.
이미 이탈리아 언론은 김민재를 일본과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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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탈리아 언론에 김민재(나폴리)를 일본과 연관 시키고 있다.
‘아레나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에게 두 가지 별명이 생겼다. 하나는 나폴리의 괴물(Neapolitan Monster)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가라테 킴(Karate Kim)이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 시절부터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자이언트 베이비'와 '괴물'은 전북 현대에서 뛸 때 얻은 별명이다.
그런데 가라테 킴은 의외의 별명이다. 일본 무술인 가라테는 1970년도에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 승인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선수인 김민재에게 가라테라는 별명을 붙인 것은 여전히 아시아인에 대한 무지에 가깝다.
이미 이탈리아 언론은 김민재를 일본과 연결했다. 구단 공식 방송국의 실수였다.
지난 7월 나폴리 구단의 공식 방송국인 Kiss Kiss 나폴리는 SNS을 통해 김민재의 영입을 환영하고자 MBC의 사극 계백에서 주인공 계백 역을 맡은 이서진의 포스터에 김민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의 문화를 잘 알지 못했던 방송국은 김민재의 등에 사시모노(指物)라고 하는 중세 일본 병사들이 적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했던 등꽂이 깃발을 합성해 팬들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한국팬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Kiss Kiss 나폴리는 "김민재를 위해 만든 합성 사진에서 깃발이 한국식이 아니라 일부 한국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면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일본과 연결했지만 김민재에 대한 칭찬은 여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AC밀란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브라힘 디아즈의 슈팅을 발로 막아낸 장면은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디아즈뿐만 아니라 올리비에 지루도 잘 막아냈다. 나폴리는 AC밀란 원정에서 2-1로 승리해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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