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메인 장식한 尹대통령.."미국 의원들 욕하는 모습 포착"

권혜미 입력 2022. 9.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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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비속어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케이블뉴스 채널 CNN 홈페이지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홈페이지 메인 화면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욕하는 모습을 핫 마이크가 포착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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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CNN 홈페이지 메인에 기사 게재
"윤 대통령의 영상, 400만 회 이상 조회"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비속어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케이블뉴스 채널 CNN 홈페이지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홈페이지 메인 화면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욕하는 모습을 핫 마이크가 포착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걸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뉴욕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행사 종료 후 현장을 빠져나갈 때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CNN 공식 홈페이지 캡처)
CNN은 이를 두고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비난한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문이 났다”며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컨퍼런스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이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팔려서 어떡하나?” 발언을 “It would be so embarrassing for Biden if those f***ers at the National Assembly don’t approve of this [bill]”라고 번역했다. 이 과정에서 ‘XX들’이라는 표현은 ‘f’로 시작하는 욕설로 옮겨졌다.

CNN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펀드’는 개발도상국의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설립된 국제 기구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기구에 60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여기서 윤 대통령은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60억 달러 기부를 승인받지 못하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CNN은 해당 영상이 400만 회 이상 조회됐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사용한 욕설은 한국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인기 있는 검색어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CNN 외에도 많은 외신이 윤 대통령의 기사를 실었다. 가장 먼저 보도한 프랑스 통신사 AFP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에 대한 상스러운 비난이 핫 마이크에 잡혀 화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XX들”을 욕설인 “these f***ers”로, “X팔리다”를 “lose damn face”로 번역했다.

CBS 또한 “XX들” 발언을 “f***ers”로 해석했고, “X팔리다”는 발언 역시 “damn face”로 번역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바보라고 욕했다’(South Korean president overheard insulting U.S. Congress as ‘idiots’)라는 제목의 기사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그의 발언이 왜곡됐으며,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전날 김은혜 대통령 홍보수석은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면서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의 말에 의하면 ‘이 XX들’은 미국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를 지칭한다.

대통령실 또한 “보통 개인적으로 오가는 듯한 거친 표현에 대해 느끼시는 국민의 우려를 잘 듣고 있다”고 했을 뿐, 사과의 뜻은 전하지 않았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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