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美핵항모.. 한·미·일 "북핵 단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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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천명한 한·미가 확장억제를 위한 군사 대비태세 점검에 착수했다.
미 해군 7함대 5항모강습단 기함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는 23일 오전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을 이끌고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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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억제 군사 대비태세 점검
바다 위 ‘떠다니는 군사기지’ 9월 말 동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하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있다. 부산=뉴시스 |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과 미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은 이달 말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미 핵항모가 한국 작전구역(KTO)에서의 연합 훈련에 참가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한·미 연합 훈련은 북핵 위협에 맞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과시하는 동시에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클 도널리 5항모강습단장(준장)은 이날 입항행사에서 “한·미동맹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동맹 가운데 하나”라며 “한·미의 관계는 물샐틈없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해치는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우리 정부는 탈북민단체 등에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촉구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등 살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며 “전단 등 살포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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