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면전 준비하나.. 최대 100만명 징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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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예비군을 당초 발표와 달리 최대 100만명까지 징집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쟁 장기화와 전면전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 동원령이 발동된 지 하루 만인 22일(현지시간) 각지에서 징집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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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소수민족 위주 전장 투입"
러 탈출러시.. 국경 5km 차량행렬
EU, 8차 제재 논의.. 효과 미지수
서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를 규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세계 평화 유지가 근간인) 유엔 헌장에 대한 완전한 경멸을 보였다”고 푸틴 대통령을 직격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동원령에 대응해 다음달 8일 정상회의 때 8차 대러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8차 제재 패키지의 핵심은 러시아산 석유가격 상한제와 민간 첨단기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수출통제 등이 될 전망이다. 다만, 대형 유조선단을 운영하는 그리스와 키프로스, 몰타 등이 EU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친러 행보를 지속한 헝가리 또한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국내서 대규모 대러 에너지 제재 비판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밖에도 중국과 인도 등 전후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자들이 동참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상한제가 효과를 낼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나기천·이지민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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