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레이건함' 부산 입항.."어떤 위협에도 한반도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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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함상에서 열린 입항 환영 행사에는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준장)을 비롯해 김경철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준장), 마크 셰이퍼 주한미군해군사령관(준장), 프레드 골드해머 로널드 레이건함장(대령) 등 양국 해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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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넷·호크아이 등 90대 탑재
이달말 동해서 연합 해상훈련
"北 핵도발 향한 경고 메시지"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주변 작전은 어떤 도전과 위험에도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입니다.” (마이크 도넬리 미 해군 5항모강습단장)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5항모강습단의 기함인 레이건함은 전단 소속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순양함인 챈슬러스빌함(CG-6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52)과 함께 이날 부산에 도착했다.
함상에서 열린 입항 환영 행사에는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준장)을 비롯해 김경철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준장), 마크 셰이퍼 주한미군해군사령관(준장), 프레드 골드해머 로널드 레이건함장(대령) 등 양국 해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넬리 단장은 “한국 방문은 지속적으로 진행된 여러 연합연습과 작전의 일환”이라며 “유사시 대응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은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이며, 항모강습단 방한이 이 관계를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한국 해군과 함께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할 기회는 공동의 해양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호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레이건함은 2017년 10월에도 부산항에 훈련 목적으로 입항한 적이 있다. 이날 5년 만에 한국에 온 레이건함은 10만t급으로 2003년 취역한 항공모함이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90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000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레이건함의 입항은 지난 8일 ‘핵무력 정책법’을 채택하는 등 핵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레이건함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전략자산 중 하나다. 군 관계자는 “항모 전개는 올 5월 한·미 정상 간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의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항모강습단은 이달 말 한국 해군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도 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6000t급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도 동참한다. 훈련에 대해 김경철 해양작전본부장은 “과거와 (전술상) 달라진 것은 없다”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해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모강습단은 이날부터 정박하는 수일 동안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 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도 한다.
부산=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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