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지만 만족스럽지 않아.."콘테, 이제는 이 선수들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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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좋은 시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2년 차를 맞이한 토트넘은 순항 중에 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우도지는 다음 시즌 합류하기 때문에 실제로 1군에 포함된 선수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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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분명히 좋은 시작이다. 하지만 어딘가 부족하다. 현지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
쾌조의 스타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2년 차를 맞이한 토트넘은 순항 중에 있다. 오랜 숙원이었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듯하다. 리그에선 7경기 째 무패(5승 2무)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겨우 1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스포르팅에 패하긴 했지만, 4경기나 남은 만큼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트넘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팀은 손에 꼽는다. 그만큼 '상승세'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어딘가 부족하다. 결과는 좋지만 과정이 만족스럽지 않다. 현지 팬들은 콘테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품고 있다. 스포르팅전에서 패한 후, 경질설이 나온 이유도 이와 같다.
전술 자체도 문제지만, 선수 기용 면에서도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프레이저 포스터와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데스티니 우도지가 그 주인공이다. 우도지는 다음 시즌 합류하기 때문에 실제로 1군에 포함된 선수는 6명이다.
하지만 오직 페리시치만이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히샬리송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밀려 준주전급 자원으로 나오고 있으며 랑글레 역시 로테이션 자원이다. 포스터는 데뷔전도 못 치렀으며 스펜스와 비수마 역시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 부분이 문제다. 콘테 감독은 일정을 치르면서 로테이션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13~14명의 선수로만 베스트 11을 구성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선발로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부상이 문제는 아니었다. 비수마와 스펜스는 꾸준히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발 명단에는 좀처럼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지에선 이들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토트넘 팬페이지 '카틸리지 프리 캡틴' 역시 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레스터전을 예로 들며 콘테 감독이 입장을 바꿀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선수의 등장이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레스터전 스포트라이트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에게 향했지만, 교체 출전한 비수마로 인해 포메이션에 변화가 있었고 그 덕분에 토트넘의 공격이 더욱 매끄러졌다는 평가였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를 빼고 비수마를 넣음으로써 중원을 보강했다. 이에 손흥민과 케인이 투 톱을 형성해 공격을 이끌었고 이후 3골이 나온 것이다.
'카틸리지 프리 캡틴'은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선 변화가 불가피하며 2명의 선수들을 활용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맷 도허티와 올리버 스킵이다. 스킵은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의 황태자로 활약했지만 부상 이후 입지를 잃었다. 웨스트햄전 벤치에 이름을 올리며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도허티 역시 에메르송에 밀리며 이번 시즌 8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두 명의 선수들을 추천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윤활유 역할을 하는 스킵이 포함된다면 중원 장악력이 보다 강해질 수 있으며 빌드업이 더욱 매끄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허티 역시 공격적인 이유였다. 에메르송보다 수비는 부족할 수 있지만, 공격력이 더욱 좋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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