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인기몰이' 라두카누, 무실세트로 4강행..결승행 '눈앞'

조영준 기자 2022. 9. 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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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 에마 라두카누(20, 영국, 세계 랭킹 7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250시리즈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서 마그다 리네트(30, 폴란드, 세계 랭킹 51위)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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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 라두카누가 2022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 에마 라두카누(20, 영국, 세계 랭킹 7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250시리즈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서 마그다 리네트(30, 폴란드, 세계 랭킹 51위)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6번 시드인 라두카누는 21일 열린 1회전(32강)에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 세계 랭킹 126위)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전날 16강전에서는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세계 랭킹 460위)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 리네트를 2-0으로 누른 라두카누는 무실세트로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그는 상승세를 보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 에마 라두카누가 2022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예선부터 시작해 결승에서 우승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했다. 라두카누는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서 예선부터 시작해 본선 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 US오픈에서 라두카누는 타이틀 방어를 노렸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결국 최고 10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도 80위대로 떨어졌다.

라두카누는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지난해 US오픈 이후 우승에 도전한다.

1세트에서 라두카누는 장기인 강력한 포핸드 공격을 앞세워 연속 득점을 올렸다. 또한 절묘한 백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따냈다.

5-1로 크게 앞선 라두카누는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에마 라두카누가 2022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리네트는 2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다리가 불편한 듯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다시 코트에 돌아왔지만 경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라두카누는 3-1에서 다시 한번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도 따낸 라두카누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코리아오픈에 처음 출전한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는 "많은 팬이 연습 때도 응원해주셔서 한국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라두카누는 24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톱 시드인 엘레나 오스타펜코(25, 라트비아, 세계 랭킹 19위)와 빅토리아 히메네스 카신체바(17, 안도라, 세계 랭킹 186위)가 맞붙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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