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떼내 내년 3월 상장

우제윤 2022. 9.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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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로 사업구조 단순화
기존 솔루션 주주도 신주 받아
첨단소재 물적분할해 지분매각

한화솔루션이 그룹 내 백화점·유통 사업을 맡고 있는 갤러리아 부문의 인적분할에 나선다.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 유치로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한화솔루션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한편 첨단소재 부문의 자동차 경량 소재 등 일부 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가칭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분할로 기존 5개 사업 부문을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의 3개 부문으로 줄여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갤러리아 부문은 내년 초 인적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율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존속법인 한화솔루션과 신설법인 한화갤러리아가 약 9대1의 비율로 나눈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되며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액면가 5000원의 존속 한화솔루션 주식 9주와 액면가 500원의 신설 한화갤러리아 주식 10주로 받게 된다. 1주 미만의 주식은 신규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첨단소재 부문에서 물적분할되는 사업은 한화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말 기준 자산은 약 5%, 영업이익은 약 4%였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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