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시력상실 질환 트라코마 남아프리카서 첫 퇴치

김성진 입력 2022. 9.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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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가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전염성 안질환 트라코마를 퇴치하는 국가가 됐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한 국제자선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각장애 예방을 위한 비정부기구(NGO)인 사이트세이버스(Sightsavers)에 따르면 말라위는 아프리카에서 가나, 모로코, 감비아, 토고에 이어 트라코마를 박멸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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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연설하는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 (뉴욕 EPA=연합뉴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총회 토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9.22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말라위가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전염성 안질환 트라코마를 퇴치하는 국가가 됐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한 국제자선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각장애 예방을 위한 비정부기구(NGO)인 사이트세이버스(Sightsavers)에 따르면 말라위는 아프리카에서 가나, 모로코, 감비아, 토고에 이어 트라코마를 박멸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됐다.

트라코마는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을 눈멀게 하거나 시각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7년 전만 해도 가난한 말라위 2천만 인구 중 3분의 1 이상이 감염됐었다.

브라이트 치와울라 사이트세이버스 말라위 지부장은 "한 질병을 이 정도로 제거한 것은 우리나라로선 큰 성과"라면서 "오늘날 760만 명이 더는 시력을 상실할 위험이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이트세이버스는 이 같은 성과는 광범위한 항생제 치료, 6천 건 이상의 후기 트라코마를 관리하기 위한 현지 외과 의사 수련, 위생 향상을 위한 학교 캠페인 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미 지난 21일 말라위의 트라코마 퇴치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박테리아에 감염돼 발생하는 트라코마는 개인적 접촉과 감염자의 눈 또는 코 분비물과 접촉한 파리에 의해 전파된다. 1억3천600만 명 정도가 트라코마가 풍토병인 지역에 살거나 그런 위험 가운데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 가장 감염자가 많으며, 여성은 유아들과 더 많이 접촉하는 까닭에 남성보다 최대 4배나 트라코마로 시력을 잃는다.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지도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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