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홀대론' 꺼내든 대종교 "대통령이 경축식 참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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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을 교조로 하는 민족 고유종교인 대종교 측이 '개천절 홀대론'을 꺼내 들며 정부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대종교는 23일 교단 지도자인 박민자 총전교 명의 성명을 내 "대한민국 정부의 개천절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 개천절은 3·1절과 광복절 등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임에도 대통령은 경축식에서 볼 수 없다"며 "개천절 정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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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단군을 교조로 하는 민족 고유종교인 대종교 측이 '개천절 홀대론'을 꺼내 들며 정부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대종교는 23일 교단 지도자인 박민자 총전교 명의 성명을 내 "대한민국 정부의 개천절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 개천절은 3·1절과 광복절 등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임에도 대통령은 경축식에서 볼 수 없다"며 "개천절 정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단 2개뿐인 국경일 중 '건국기원절'로 기렸던 '개천절'에 대해 2011년 이후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하던 대통령의 경축사마저 국무총리로 격하하고 국경일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종단은 대통령의 경축식 행사 참석과 함께 ▲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 보신각종 타종 재개 ▲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 추진 ▲ 개천절을 통한 대국민 화합·남북 평화적 통일을 위한 국민 축제 추진 등도 요청했다.
대종교에 따르면 10월 3일 개천절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힌다. 단군왕검이 한민족 첫 나라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개천절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의 총본산이었던 대종교 창시자 홍암 나철 선생에 의해 경절로 성대하게 기념되기 시작했다. 정부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했으나 김영삼 정부 때부터 대통령이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2011년부터는 대통령 경축사가 사라졌다.
대종교 관계자는 "5대 국경일 중 개천절을 제외하고는 일제 침략이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국경일"이라며 "개천절을 최고의 국경일로 기려야 함에도 대통령 경축사마저 없는 날이 됐다"고 비판했다.
올해로 '단기 4355년'을 맞는 개천절 경축식은 내달 3일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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