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첨단소재·갤러리아 분할.."태양광에 집중"

이성락 2022. 9.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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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치로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자금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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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 재편…"태양광 투자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사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치로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자동차 경량 소재·EVA 시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5개 사업 부문은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줄어들며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다음 달 임시 주총에서 분할안 통과 후 12월 '한화첨단소재(가칭)'로 공식 출범한다. 첨단소재 부문에서 물적분할되는 사업은 한화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약 5%, 영업이익 약 4%였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물적분할된 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로 향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투자한다.

첨단소재 부문 김인환 대표는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른 차량 연비 개선을 위한 경량복합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태양광 셀 성능 유지의 필수 자재인 EVA 시트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내년 2월 임시 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3월 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 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소탱크 사업을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

우선 첨단소재 물적분할 관련 약 700억 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물적분할 시 주식 매수 청구권 제도 법제화'에 앞서 주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것이다.

주식 매도를 원하는 주주들은 26일부터 다음 달 17일 NH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를 신청하면, 보통주는 22일 종가인 5만1000원, 우선주는 자본시장법에 정해진 주식매수청구가 산정액인 4만7669원에 매도할 수 있다. 공개 매수가는 물적분할 공시 전날(22일) 종가나 자본시장법상 주식매수청구가액 중에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시 갤러리아 우선주 주주도 보유 주식을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400억 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 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의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자금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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