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세계지식포럼이 남긴 10대 메시지
◆ 세계지식포럼 ◆
① S의 공포, 내년까지 계속된다
헤지펀드의 거물 레이 달리오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세계적으로 진영 대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2024년엔 정치 갈등이 경제위기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② 공급망 혼란, 더 자주 더 세게 나타날 것
미국이 동맹 내에서의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과 안보의 연계 양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밥 스턴펠스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은 공급망 혼란이 더 자주, 더 세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민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③ 전 세계 복합위기 해법은 자유와 연대
세계지식포럼 현장에 모인 리더들은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증유의 위기에 대한 해법은 '자유와 연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뜻을 모으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④ 새 디지털 질서로 떠오르는 웹3.0
웹3.0은 데이터의 저장·사용·소유권 등이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소유권을 공인해주는 블록체인과 NFT 기술이 더불어 성장 중이다. 메타버스 창시자 필립 로즈데일 린든랩 설립자는 웹3.0의 힘은 기존의 국제적 플랫폼 기업의 독점 구조를 무너뜨리는 것을 넘어, 디지털 세상에서 더 큰 번영과 공생의 길을 이끄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⑤ 요동치는 신냉전, 자유의 복원 나서야
정치·역사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전쟁과 팬데믹, 사회 분열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기업 등이 자유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로 천연가스 확보에 애를 먹는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일부 영토 포기를 권하며 협정을 제안할 수 있는데, 이는 심각한 비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⑥ 원격근무 관리에 기업의 성패 달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넘어오면서 직장·재택 등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가 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의 주요 경쟁력이 비대면 환경에서 생산성 늘리기, 인재 채용, 직원 관리 등에 달렸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⑦ 세대·국경·언어 뛰어넘은 콘텐츠의 힘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마쓰시게 유타카가 참여한 오픈 세션에서는 팬 수백 명이 대거 몰리고 작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져 국경과 언어, 세대를 뛰어넘는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⑧ 우주 대개척, 기업 주도 시대 열렸다
로버트 주브린 화성학회 회장은 인류가 우주의 수천 개 행성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그곳에 새로운 문명과 문학, 영웅 등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대개척 시대에 진입했음을 선언했다. 다만 이제는 국가 주도가 아닌 역동적인 기업가 정신에 기반해야 우주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⑨ 상업 마케팅 시대 가고 사회적 마케팅 도래
기업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를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해야 지속가능한 상황이 됐다. '마케팅 구루' 필립 코틀러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외면한 채 성장 중심의 방식만 고수한다면 5년 이내 폐업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⑩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백년지대계 수립을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도전에 나선 가운데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세계지식포럼을 찾은 에너지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국가 정책의 일관성, 실질적인 실천, 인내심과 균형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지식포럼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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