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더 춥다..D램값 최대 18% 하락

정유정 2022. 9. 23.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C·스마트폰 수요 급감 여파

올해 4분기에는 D램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에 비해 최대 18% 하락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불황 계곡'이 더 깊어질 것이란 의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 대표기업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현저한 감소에 따라 재고 증가 압력이 커졌다며 올 4분기 D램 가격이 13~18%가량 하락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미 3분기 D램 가격이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4분기에는 더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인 것이다. 완성품 제조업체가 기존에 보유한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신규 D램 주문을 축소하면서 메모리 업체의 재고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6월과 7월 D램 시장의 글로벌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36%, 21%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일제히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C인사이츠는 올 3분기 D램 시장 매출이 지난해 호황기 정점에 비해 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