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 의식했나..尹 "국회 적극협력 기대"
박인혜 2022. 9. 23. 17:48
영국, 미국 뉴욕, 캐나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린 페이스북 메시지가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행사 참석 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걸어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떻게 하나"라고 말한 게 현장에 있던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 논란 발생 약 17시간 만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해당 발언에서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 또 국회는 미국 의회가 아니고 우리나라 국회를 지칭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대한민국 정부는 글로벌 펀드에 1억달러 공여를 약속했다"면서 "미국의 60억달러나 10억달러 이상을 약속한 프랑스, 독일, 일본보다는 적지만 이전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대한민국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자신의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의도가 담긴 것이지만, 우리나라 야당과 국회를 향해 비속어를 내뱉은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토론토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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