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기업-학교, 청년 채용 약속..62명 '트랙' 개설 협약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2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내 18개 중소기업과 7개 대학, 5개 특성화고등학교가 참여해 '2022년 경남형 트랙 개설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지사를 비롯해 기업체 대표와 학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으로 체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기업트랙'인 대졸자 채용 지원과 '하이트랙'인 고졸자 채용 지원이라는 구분 없이 기업이 원하는 학교 유형, 직무 분야와 채용인원을 우선 반영했다.

18개 중소기업에서는 이번 협약에서 도내 학교 졸업(예정)자 62명을 채용하기로 약속했다.

학교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채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항공·우주, 조선업·자동차 등 제조업, 바이오·친환경, 반도체·사물인터넷 등 IT 분야를 비롯한 경남지역 일자리 주력 분야를 견인하는 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협약에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청년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채용장려금, 환경개선금, 청년 주거지원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박완수 지사는 "기업이 우수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는 인력 양성 배출을 위해 모두가 손을 맞잡았다"며 "기업과 학교가 언제든지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해 청년들이 원하는 직장을 구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선순환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시행한 '경남형 트랙 사업'은 도-기업-학교 간 협약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 채용을 사전에 약속하고, 채용 기업에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그동안 405개사가 협약에 참여해 1천939명의 청년 인재들이 도내 210개사에 채용됐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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