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대통령 만난 최태원,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협의

박윤구 2022. 9.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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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최태원 회장(사진)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와 관련한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기간 각국 정상이 뉴욕에 모인다는 점을 감안해 히칠레마 대통령과 면담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세계 1위의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동박의 원재료를 공급하는 잠비아의 구리 광산은 SK에 흥미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동박이란 구리를 첨단 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그는 이어 "SK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외에도 잠비아가 태양광·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잠비아의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에 히칠레마 대통령은 "최 회장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SK와 잠비아의 사업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이번 면담에 따라 잠비아와 협력이 구체화되면 전 세계 공급망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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